2015년 12월 11일 금요일

[산마감목관, Why]濟州山馬監牧官, 그 218년의 일기

제주산마감목관에 관한 기록을 찾아보며

많은 시간이 걸리리라.
하지만 누군가는 해야 할 일이고, 사학자의 연구에 맡겨서는 언제 착수가 될 지도 모르는 일이다. 하다보면 도와주시고 함께 할 분도 있을 것이다. 또 관심이 있으신 분이 더 열정적으로 이미 조사연구를 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나는 이 분야 전문가가 아니다. 그래서 주저했었는데, 선조先祖들의 기록에 대한 조사와 정리가 나름의 의의도 있을 것이고 아버지와 큰고모님의 연세도 고려해야 하기에 더는 늦출 수 없다는 생각이다. 그런다고 해서 서둘러서도 아니 될 일이니 천천히 주위도 세심히 살피면서 제주산마감목관 기록에 대한 조사를 해 보고싶다.
지금으로선 무엇을 어떻게 해야겠다라는 방향설정도 없다. 왜 하는지에 대해서도 정립되어 있지 않다. 역사에 대한 공부도 해야하고, 대부분 한자로 기록된 기록물이니 더더욱 공부해야 할 것이다. 부족함이 많을 수 밖에 없다. 그저 최선을 다할뿐이다.

경주김씨익화군제주파(입도조 김검룡공金劍龍:익화군益和君의 3자)의 일문一門에 속한 나는 이미 객관적일수는 없지만, 가능한 역사적 사실에 근거한 사료를 바탕으로 이 218년의 기록을 가감없이 써보고자 한다. 비록 야사로 기록될지라도...
<사진>김대길金大吉을 가선대부 제주산마감목관에 임명한다는 교지
(강희3년 5월 11일, 소장자:김찬우, 사진:국립제주박물관)

[Why]왜 하는가?
[How]어떻게 할 것인가?
[What]무엇을 할 것인가?


[Why]왜 하는가?

그런데 왜 이제 산마감목관의 역사에 대한 조사를 하려는가?
제주산마감목관에 대한 조사와 연구는 왜 하는가?

이 물음에 대한 답은 아직 할 수가 없다. 부끄러울 정도로 아는 것이 미미해서이다. 어렸을 때 할아버지와 아버지에게서 들어온 집안의 이야기는 가문의 대단함을 느끼지는 못했지만 재미가 있었다. 그리고 구전되는 이야기 중에는 잘못 알려진 내용도 있다는 것도 들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간다. 400주년 기념사업으로 Family museum과 제청복원, 농업도서관을 기획한 적이 있었지만 4년간의 집안소송으로 시도조차하지 못하였다. 이제 할아버지는 돌아가셨으며 아버지의 연세도 점점 많아져 간다. 많은 것을 기억하고 계신 큰고모님 역시 아버지보다 연세가 많으시니 걱정만 된다. 생각만 그렇다.
<사진>작성된 구글맵을 이용하여 처음으로
방문한 절충장군 김계철 공의 묘

그러던 2014년 말에 우연히 기록을 어떻게 해야할지를 알게 되었다. 인터넷이라는 공간에 구글, 네이버 등에서 제공하는 도구를 이용하여 기록하는 방법을 알게 된 것이다. 그렇게 시작한 것이 페이스북이다. 처음에는 제주농업마이스터대학의 감귤3전공의 SNS교육을 위해 유영진대표를 만나면서 시작했지만 거의 동시에 '김찬우의 페북박물관'그룹을 만들고 그곳에 고문서를 몇 점 게시하고 약간의 설명도 하기 시작했다.
그때부터 늦었지만 조금씩이라도 기록하기로 한다.

조사의 처음은 시트작성과 구글맵지도 작성이었다. 경주김씨익화군제주파세보에 근거한 83명의 제주산마감목관의 맵지도는 완성되었다. 이를 이용해 맨처음 현장조사를 위해 찾은 곳은 절충장군행감목관 김계철공의 묘소이다.


Why?

무엇부터 해야 할 지 순서를 정하는 것이 우선일 것이나, 동시에 왜하는 지에 대해서도 정리할 필요가 있다. '무엇'을 하는지 보다는 '어떻게' 할 것인가가, '어떻게'보다는 '왜' 하는지가 우선이라는 생각에서다.
그래서 왜 제주산마감목관에 대해서 조사하고 정리할 필요성을 느끼게 되었으며, 왜 해야 하는 지에 대해서 생각해보기로 한다.

[1]
나의 분파조 할아버지이신 자헌대부 지중추부사 김대길金大吉 공께서 창설 제주산마감목관이시고, 또 나의 5대조이신 통정대부 교수 김경흡金景洽 공이 마지막 감목관이시다. 이러한 연유로 예전부터 정리를 해야 할 필요를 느껴오고 있었다. 근래에 들어 국립제주박물관에서 가계소장 고문서 몇 점을 2회에 걸쳐 전시하기도 했었고, 제주산마감목관과 육계나무의 유래에 대해 궁금해하시는 몇 분이 집안 견학하러 오시고 하면서 그 필요성을 크게 느끼게 되었다.

[2]
자헌대부 김대길공으로 시작해서 절충장군 김경흡공까지 83명의 제주산마감목관이 임명된 것이 정확한 것일까? 현재의 연구문헌과 조사에 없는 분이 실록 등의 기록에 존재한다. 예를 들어 단순 검색으로도 제주산마감목관에 단부되었다는 기록을 상당 부분 검색할 수 있었는데, 제주파 경주김씨계보(을유보)에는 없고 승정원일기에는 있는 김도정 제주산마감목관은 누구일까? 앞으로 조사를 더 해야겠지만, 이러한 것만 보아도 사학연구자들의 조사와 연구가 더 필요하다.



  
<사진>제주마학술보고서의 제2장 김만일과 산마장사 중 산마장의 발전 내용에 역대 산마감목관(김만일 후손)은 218년간 모두 83명이었으며 재임기간은 명확히 알 수 없다고 한다.
[3]임명순서
아직 감목관의 임명순서를 알 수 없다. 산마감목관을 역임한 모든 분에 대한 조사도 되어 있지 않기도 하지만 을유보의 기록에도 단부시기를 알 수 없다. 문화유산으로 스토리를 만들려해도 임명순서를 알 수 없으니 스토리보드를 만들기가 곤란한 점이 많다.

[4]묘소에 대한 기록
감목관에 관한 묘 기록을 남겨야 할 때가 되었다. 더 늦추어서는 신공항 건설 등 제주지역의 개발사업 등으로 인해 묘가 이장이 되거나 불도저에 사라져 버리면 정말 후회가 될 것이다.

[5]
당대를 살아가야 하는 우리에게 제주산마감목관은 어떤 의미가 있는지 확립해야 한다. 그리고 이러한 정립은 당대를 살아가는 선조의 후예로서 후대를 위해 남겨줄 유산인 것이다.

[6]

[관련자료]

국립제주박물관 전시회

 1. 특별전 '한라산' 2013년 9월, 국립제주박물관장 김성명, 관련된 분:오연숙 학예사(특별전 전시기획 담당자), 전시물품:김대길金大吉의 가선대부제주산마감목관 임명교지(54페이지)와 김우천金羽遷의 절충장군 임명교지(p.55), '한라산'도록집(2013.9.)

 2. 특별전 '한국의 마, 시공을 달리다', 2014년 10월, 국립제주박물관장 김성명, 관련된 분:오연숙 학예사(특별전 기획자), 전시물품:김대길金大吉의 가선대부제주산마감모관 임명교지와 벽사찰방 김남헌金南獻의 명령서(p.246), '한국의 마, 시공을 달리다'도록집(2014.10.)

페이스북이벤트: 제주산마감목관 유래와 제주지역 육계나무의 전래

 이벤트 링크주소: https://www.facebook.com/events/1530453947276468/


제주마학술조사보고서-김만일과 그 가계 관련 역사유적 유물 중심으로, 2007, 제주문화예술재단, 제주마의 역사유물 고증 및 문화재 지정화를 위한 학술조사.

페이스북사진첩(비공개)
 제주산마감목관:계철공
 https://www.facebook.com/pages/%EC%A0%9C%EC%A3%BC%EB%8F%84-%EC%84%9C%EA%B7%80%ED%8F%AC/207968675890385

[첨부설명]
1.이 게시글은 2015년 12월 1일 오후 1:09분에 다른 블로거에 작성된 것을 이곳으로 옮겨온 것임.
2.하나의 블로거에 농업마이스터대학, 기술공감밴드, 페북박물관, 제주소셜팜파티 등에 대하여 작성하려 했으나 블로거에는 네이버블로그처럼 카테고리 분류기능이 없어 너무 산만해지는 것을 방지하고자 여러 블로거를 만들어 사용하기로 했다.
3.물론, 태그와 페이지 기능을 이용할 수는 있으나 블로거에 게시글이 너무 범위가 넓고 2항에 표시된 카테고리는 글의 관련성도 적어서 가능한 관련성이 있는 내용으로 블로거를 세분하여 작성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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