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 함께하는 물영아리 쉼터 5
이 해설판은 람사르습지도시 인증지원사업의 하나로 가이드 없이 방문하신 개별방문객들의 편의를 위해 설치되었으며, 서귀포시의 후원으로 사단법인 자원생물연구센터에서 제작하였습니다.
▶물영아리오름습지는 화산활동의 결과로 형성된 분화구 내 습지로서, 온대 산지습지의 전형적인 특징을 갖고 있으며, 지형 · 지질 및 경관적으로 우수한 가치를 갖는다. 멸종 위기 종 2급인 물장군, 맹꽁이, 으름난초, 백운란, 그 밖에 물여뀌 등의 습지식물과 곤충, 양서. 파충류 등 다양한 생물군이 서식하는 보전가치가 뛰어난 습지이다.
또한 물영아리오름습지는 하천 · 지하수 등 외부에서 습지 내로 유입되는 유지용수는 따로 존재하지 않으며, 오직 강우에 의해 물이 공급되는데도 불구하고, 습지생물이 다양하게 서식하고 있다는 특이성이 있으며. 이러한 이유로, 2000년 환경부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되고, 우리나라에서 5번째로 람사르(Ramsar) 습지에 지정되게 되었다.
▶습지의 다양한 기능
* 동, 식물이 어울려 사는 생태적 기능을 가지고 있다.
* 물을 깨끗하게 정화시켜주는 수질정화 기능과
* 오름 탐방, 신화, 생태연구 등 다양한 문화적 기능, 그리고
* 많은 비가 내릴 경우 물을 저장하고, 가뭄에 쓸 수 있는 수리적 기능과
* 물이 있어 가능한 기후조절 기능 등 아주 다양한 기능을 가진다.
▶스코리아인데, 왜 물이 고일까.
* 까닭은 수망리민들의 오랜 방목으로 몸집이 무거운 소들이 분화구 내부를 밟으면서 풍화되기 쉬운 스코리아를 가루를 내고, 풍화시켜 다져져서 물이 고이기 시작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 수위변동이 계속 일어나면서 물이 고이고 현재 물영아리는 고층습원 상태다. (물만 많이 있으면 저층습원, 뻘 위에 물이 있으면 중층습원, 이탄층 형성되고 물이 금방 빠지면 고층습원)
* 분화구 내의 식물은 중앙으로 갈수록 육안으로 관찰 가능할 정도의 다른 식물상을 나타낸다.
* 서식지 별 혹은 깊이에 따라 부엽식물, 침수식물, 수변부식물, 반침수식물 등 분화구 내의 습지 식물의 분포는 대칭성을 이루는 것이 관찰된다. 여름이 되면 고마리가 군락을 이루어 연분홍 꽃밭을 만드는 장관을 볼 수 있다.
* 오름 전체로 보면 상록, 낙엽수(참식나무, 서어나무, 때죽나무, 삼나무 등)로 울창한 숲을 이루고, 숲 아래는 음지에 사는 식물들이 자생하며 산을 오르는 등성마루 곳곳에 새우란, 나리난초, 백운란, 은난초 등 각종 난과 식물이 많이 서식하며, 맹독성의 천남성과 식물들과 방울꽃, 옥녀꽃대, 좀비비추 등 각종 꽃들이 피고 진다.
물영아리에 비가 내리면 물이 괴여 못을 이룬다. 이렇게 물이 많아지면 못 가운데는 수생식물들이 무성히 자라는데, 분화구 한가운데로 좀어리연꽃과 마름, 중간쯤에는 송이고랭이가 집단 서식하고, 분화구 가장자리 쪽으로는 보풀과 고마리군락, 사마귀풀, 물고추나물 등이 꽃을 피운다.
▶물이 없어도 못 바닥은 축축이 물기를 머금는 이탄으로 이루어져 있어서, 이탄층 속에는 각종 수서곤충들의 낙원이 이루어져 있다. 환경부멸종위기종인 맹꽁이, 물장군을 비롯한 각종 곤충들과 양서파충류들이 다양하게 삶의 터를 이루고 건강한 생태계를 이루어 살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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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쉼터에서 시를 다 읽지 못했다면 아래를 더 보시면 됩니다.
김영숙
그게 뭐
큰일이라고
벽 앞에서 울었을까
물영아리 천 여 계단
오르고야 알았다
벼랑길
한 두 번이야
누구나 만나는 것을
찌꾸리
“거 봐 거 봐”
응원인지 깐죽인지
삼나무 가지사이
깃을 치는 숲 속 오후
애벌레
고개 넘었다
살잠자리
날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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